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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발 나도 데려가요”…자신 버린 주인 차 필사적으로 쫓아가는 개 ‘울컥’
    건마바다 2024.04.29 10:33

미국의 한 도로에서 반려견을 버린 주인이 차량을 몰고 떠나버리는 모습이 촬영됐다. 버려진 개는 떠나는 주인의 차를 필사적으로 쫓아갔다. 뒤에서 달리고 있던 배달기사가 찍은 가슴 아픈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미국의 한 도로에서 반려견을 버린 주인이 차량을 몰고 떠나버리는 모습이 촬영됐다. 버려진 개는 떠나는 주인의 차를 필사적으로 쫓아갔다. (사진출처=SNS 캡처)

지난 25일(현지시간) NBC로스앤젤레스에 따르면 이 영상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한 도로에서 배달기사에 의해 촬영됐다.
 
당시 영상을 보면 번호판이 없는 한 렉서스 차량에서 반려견이 밖으로 내보내졌다. 버려진 듯한 반려견은 주인이 모는 것으로 추정되는 차를 계속 뒤쫓아 달려갔다. 잠시 신호 대기로 차가 정차하자 개가 운전석 창문 높이까지 온 힘을 다해 뛰어오르는 장면도 찍혔다.
 
배달기사가 SNS에 공유한 영상을 데스티니 고메즈(Destiny Gomez, 24)란 여성이 발견했다. 평소 길 잃은 반려동물들의 집을 찾아주곤 했던 그녀는 배달기사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영상을 자신의 SNS에도 공유했다. 그녀는 “영상을 봤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울음을 멈출 수가 없었고, 그 개를 잊을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고메즈는 SNS 팔로워들의 도움을 얻어 남자친구와 함께 버려진 개를 찾아 나섰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다행히 무사한 개를 찾을 수 있었다.
  

미국의 한 도로에서 반려견을 버린 주인이 차량을 몰고 떠나버리는 모습이 촬영됐다. 버려진 개는 떠나는 주인의 차를 필사적으로 쫓아갔다. (사진출처=SNS 캡처)

고메즈는 찾아낸 개에게 ‘치코(Chico)’라는 새 이름을 지어줬다. 치코는 새 주인을 찾기 전까지 임시 보호자에게 맡겨진 상태다. 고메즈는 “사람들이 나에게 치코를 데려가길 원하고, 오늘이라도 데려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녀는 "공식적인 동물 입양기관을 거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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