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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자는 애탔다, 승자도 피말랐다 … 497표차 새벽의 역전극
    건마바다 2024.04.16 08:37

3%P 이내 초접전 25곳은
창원진해 출마한 신인 이종욱
출구조사서 '10%P 열세' 출발
박빙승부 끝 최저득표차 승리
서울 중성동을 박성준 진땀승
새벽 4시 넘어서야 당선 확정
12년 野텃밭 무너뜨린 조정훈
이지은과 599표 깻잎 한장差

 



22대 총선 결과 전국 254개 지역구 중 25곳에서 3%포인트 내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격전지가 몰려 있는 서울·경기가 각각 7곳으로 가장 많았다. 보수 텃밭인 경남 지역구 16곳 중 3곳도 개표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득표율 격차가 2%포인트도 안 됐던 지역구는 14곳, 0%포인트대 초접전을 벌인 지역구는 7곳이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54개 지역구 중 득표율 차이가 가장 작았던 곳은 경남 창원진해였다. 승자인 이종욱 국민의힘 후보와 패자인 황기철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격차는 0.4%포인트(497표)에 불과했다.

크게 보면 경남은 보수 지지세가 높은 지역이지만, 진해는 21대 총선 때도 이달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황 후보를 불과 1.3%포인트 차이로 제친 바 있다. 진해가 젊은 층과 노동자 인구가 몰린 지역구이다 보니 더 이상 여당 텃밭이 아니라는 뜻이다. 4년 만에 설욕을 노렸던 황 후보는 간발의 차이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옆 동네인 창원성산도 같은 이유로 접전을 벌였다. 허성무 민주당 후보는 0.7%포인트(982표) 차이로 지역구 현역인 강기윤 국민의힘 후보를 꺾었다. 그러면서 성산은 창원 5개 지역구 중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수성에 실패한 곳이 됐다.
 



서울 7개 격전지 중에서는 민주당이 5곳, 국민의힘이 2곳에서 최종 승리를 거뒀다. 서울에서 가장 치열했던 곳은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가 불과 0.6%포인트(599표) 차이로 이지은 민주당 후보를 따돌린 마포갑이었다. '한강벨트' 중 한 곳인 데다 여야 후보 모두 영입인재 출신이다 보니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곳에서 조 후보는 지역구 탈환에 성공했다.

뉴타운 바람이 불었던 2008년 18대를 제외하고는 민주화 이후 실시된 총선에서 한 번도 보수당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던 도봉갑도 1.2%포인트(1098표) 차이로 승자와 패자가 결정됐다.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는 보수당에 '험지'인 도봉갑에 4년 전에 이어 두 번째로 도전했다. 지난 총선에서 약 13%포인트 차이로 졌던 김재섭 후보는 4년 와신상담 끝에 수도권 최대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 중성동을에서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2.3%포인트 차 승리를 거둔 박성준 민주당 후보는 11일 오전 4시께 당선이 확정돼 밤을 꼴딱 새워야 했다.

경기에서 가장 손에 땀을 쥐게 한 지역구는 용인병이었다. 부승찬 민주당 후보는 고석 국민의힘 후보를 0.6%포인트(851표) 차이로 간신히 따돌렸다. 민주당에는 과거 보수세가 강했던 지역구를 지난 총선 때 가져온 데 이어 이번에 방어전까지 성공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와 김준혁 민주당 후보가 맞붙어 화제가 된 경기 수원정에서는 김 후보가 50.9%, 이 후보가 49.1%를 각각 얻어 1.8%포인트(2377표)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접전 끝에 37세의 젊은 정치인이 거물 정치인을 꺾고 초선 의원이 된 사례도 있었다. 경북 경산의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4선의 최경환 무소속 후보를 상대로 승리한 조지연 후보는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실세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후보는 보수당 국회의원으로 경산에서 16년을 집권한 경력이 있어 주목받았다.

강원 원주갑에서는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와 원창묵 민주당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 끝에 지역구 현역인 박 후보가 1.4%포인트(1468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박 후보는 2022년 재보궐선거에서 원 후보를 15.6%포인트 차로 꺾고 당선된 바 있다. 둘 사이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진 셈이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원 후보가 꽤 큰 차이로 박 후보를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막상 개표가 시작되자 상황이 달라졌고, 자정이 지나서야 판세가 갈렸다. 박 후보는 "기쁘다기보다 회초리를 맞았고 숙제를 받은 느낌이었다"며 "겸허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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