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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2시 혼자 달리는 여자가 어딨냐”… 삼성 광고 뭇매
    건마바다 2022.04.30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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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올빼미족, 너의 갤럭시, 너의 방식' 광고. 삼성 유튜브 캡처

삼성 갤럭시의 영상 광고가 영국 언론과 여성 단체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여성이 새벽 2시 도심에서 혼자 달린다는 내용이 여성의 안전에 둔감한데서 비롯된 비현실적인 설정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지에서 비난 여론이 커지자 삼성은 제작 의도를 설명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BBC와 가디언지 등 영국 언론은 28일(현지시간) 삼성의 갤럭시 광고가 일부 여성 단체와 여성 안전 관련 활동가들로부터 비현실적이고 여성 안전에 둔감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광고는 ‘올빼미족’이란 제목의 1분짜리 영상이다. 영상엔 갤럭시 버즈와 워치를 착용한 여성이 혼자 늦은 밤 어두운 거리와 골목을 혼자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텅 빈 다리 위에서 자전거를 탄 남성을 마주치기도 한다. 이 여성은 남들이 뛰지 않는 밤 시간을 선택한 이유를 “남들을 따라하는 건 나를 위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이를 두고 영국의 여성 안전 관련 단체 ‘거리를 되찾자’는 삼성이 여성 안전에 무신경하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지난 1월 아일랜드에서 23세 여성이 오후에 운하 주변 산책로를 혼자 달리다가 살해된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사건 이후 혼자 달리기를 하는 여성들의 안전에 관한 논의가 촉발됐고 온라인에서는 ‘#shewasonarun(그녀는 달리기하던 중이었다)’란 해시태그 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

이 단체의 공동 설립자인 제이미 클링글러는 “광고를 만들 때 여성 의사결정권자가 없었음을 보여준다”며 “여성이 밤에 뛰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 우리는 운동하는 동안 누군가 우리의 공간을 침범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 광고는 형편없고 나쁘다”고 맹비난했다.

‘여성의 달리기’라는 매거진 에디터 에스더 뉴먼은 BBC 라디오에 “여성들은 그 시간에 달리지 않는다. 왜냐면 너무 무섭기 때문”이라며 “정말 충격적이다. 내 주변에 새벽 2시에 달리기를 할 여성은 없다. 더군다나 도시에서는 절대로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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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광고 '올빼미족, 너의 갤럭시, 너의 방식' 삼성 유튜브 캡처
일부는 광고 속 여성이 백인이 아니라 유색 인종이라는 점을 들어 이들이 밤거리에서 혼자 운동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슬람 여성들을 위한 단체 아스라 러닝 클럽의 설립자 사흐라이샤 무하마드존스는 “이 광고를 시청하는 여성들에게 (실제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영국 통계청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여성의 절반은 어두울 때 혼자 걸어가면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에서 이같이 논란이 커지자 삼성은 BBC 라디오를 통해 “여성의 안전에 둔감하려던 의도는 결코 아니었다”며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올빼미족 광고는 모든 이들의 개성을 응원하고 언제든 운동할 수 있는 자유를 기리기 위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염두에 두고 기획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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