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국내 평가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친선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6분 아이티의 네릴리아 몽데지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 반격을 시작했다. 조소현(토트넘)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지소연(수원FC)이 후반 6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점수는 1-1이 됐다.

 후반 36분 결승골이 터졌다.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장슬기(현대제철)가 중거리 슛으로 아이티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확정했다.

 벨호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중남미 국가인 아이티와의 평가전은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을 대비하기 위한 모의고사였다.

 국내 평가전을 기분 좋게 끝마친 벨호는 오는 10일 월드컵이 열리는 호주로 출국한다. 16일 강호 네덜란드와 비공개 연습경기를 진행한 뒤 25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30일 모로코, 8월3일 독일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