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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틀고 춤…밤새 파티도” 무인매장 점주들 ‘울화통’
    건마바다 2023.07.24 18:10
“무인 매장서 밤새 음악 틀고 파티까지”
매장 내 성행위 신고하니 되돌아와 협박도
인건비 절감 이유로 늘어난 무인매장
관련 범죄도 기승…“기물파손, 절도 중범죄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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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한 무인 매장. 정목희 기자

[헤럴드경제=정목희·박혜원 기자] "라면에 만두에… 편의점에서 음식 사와서 매장에서 음악 틀어 놓고 춤도 추면서 밤새 파티를 벌이더라고요."

서울에서 무인 카페 2곳을 운영하는 점주 A씨는 최근 이 같은 손님들로 골치가 아프다. A씨는 "음료만 파는 카페인데, 아침에 청소하려고 매장에 오면 음식 용기들이 쌓여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인근 편의점에서 라면과 만두 등을 사와 밤새 취식하거나, 가장 저렴한 커피를 주문하곤 산에서 캐 온 나물을 다듬으며 10시간 이상 머무르는 손님도 있다. A씨는 "진상 손님들이 오지 못하도록 콘센트를 막고, 냉난방과 와이파이를 끊어도 봤지만 매출이 떨어지기만 해, 다시 제공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가게에 하도 이런 손님들이 많이 오니 이젠 CCTV로 가게를 모니터링하는 것도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무인매장 내 범죄가 노숙 등 경미한 범죄 위주에서 절도 등으로 그 양상이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의 한 경찰 관계자는 24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초기에는 매장 내 노숙 등이 주로 발생했다면 지금은 기물 파손, 절도 등 중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타인이 실수로 놓고 간 카드로 결제하는 사례도 많다”며 “초기엔 단순 실수로 판단해 경미범으로 처리했는데, 최근엔 일부러 타인의 카드로만 결제하는 사람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무인매장은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로 악용되기도 한다. 서울에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운영하는 B 씨. 무인매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던 B 씨는 매장내에서 청소년들이 일탈 행위를 한다고 보고, 경찰과 해당 청소년의 학교에 이를 알렸다. B 씨는 “(신고한 후)며칠 뒤 이들은 다시 돌아와 위협했다”며 “이들은 ‘아줌마가 신고하지 않았느냐’, ‘부모님이 다 알게 됐는데 어떻게 할 거냐’고 하더라. 다행히 옆 점포 손님이 경찰을 불러 상황은 종료됐다”고 말했다.

무인 매장 사고가 잇따르는 데는 무인 매장 수 자체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무인 매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문화가 익숙해진데다 인건비 등 비용 절감 이유로, 자영업자들의 선호하는 창업 아이템이 됐다. 서울경찰청과 편의점 업계 통계를 종합하면 서울시 전체 무인 점포 수는 이미 3000여 개를 넘었으며, 2020년 말 전국에서 약 500곳에 불과했던 무인 편의점은 현재 3300여곳에 달한다. 무인 매장이 늘어나고 관련 범죄도 잇따르면서 경찰청은 올해부터 범죄 발생 장소 관련 통계에서 ‘무인 매장’을 별도 분류하기 시작했다.

무인 매장 관계자는 “상주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각종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매장 내 CCTV로도 한계가 있어서 자주 매장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관리하거나 민간 보안 업체 등도 활용중”이라고 말했다. 범죄 예방부터 피해도 보상해주는 민간의 보완서비스도 나와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업주들이 현금 도난으로 인한 피해뿐만 아니라 영업 방해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이중고를 겪고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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