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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취해 열차 남의 좌석서 ‘쿨쿨’…제지하자 대뜸 사원증 내민 SR직원
    건마바다 2023.09.28 21:09
두차레 좌석 무단점유, 직원에 갑질해도 ‘견책’ 그쳐
코레일 자회사서도 무임승차 적발…국토부 수사의뢰
김두관 “직원 품위유지 관리, 고객응대 경각심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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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고속철도(SRT)(자료사진).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 설연휴 직전이던 지난 1월말, 술 취한 상태에서 수서발 SRT를 타고 퇴근하려던 A씨는 다른 사람의 좌석에 앉아 그대로 곯아떨어졌다. 자리 주인이 민원을 제기해 객실장인 B씨가 A씨를 일으키고 상황을 정리할 무렵, 같은 호차 다른 자리에 이 낯선 남성이 앉아있다는 신고가 또 다시 들어왔다.

B씨가 A씨를 흔들어 깨워 승차권을 확인하자, 그는 SRT 운영사인 SR 본사 직원이었다. 그는 그때부터 자리에서 나와달라는 B씨 권고에 대뜸 ‘사원증’을 보여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A씨가 두 번이나 다른 고객 좌석을 점유한 사실을 B씨가 절차대로 보고하자, A씨의 협박이 시작됐다. 그날 밤 10시부터 12시 사이에 전화통화 7번, 영상통화 1번을 걸고 문자 6통을 보내는 등 집요한 괴롭힘도 뒤따랐따.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주식회사SR로부터 제출받은 ‘설 대수송 기간 복무감사 결과 보고’에 따르면, A씨는 주취 상태에서 열차 내 좌석을 무단 점유해 고객 민원을 야기하고, 근무 중인 객실장 B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사유로 견책 징계를 받았다.

SR은 지난 2016년부터 원거리 근무 직원이 출퇴근을 목적으로 SRT를 이용하는 경우 입석 이용을 원칙으로 직원 이동 편의를 제공해 왔다.

특히 사내 지침은 직원이 SRT를 이용할 경우 품위를 유지해야 하고, 객실장의 승차권 확인 요청시 직원 신분을 정중히 알리고 원활한 고객응대에 차질이 없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두관 의원실은 관련 사건을 접수한 SR 측의 처분이 가장 낮은 단계의 경징계인 ‘견책’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의원실은 “황당한 민원을 불러일으키고 여직원에게 밤늦게 위협적으로 전화, 문자를 했음에도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SR의 솜방망이 처벌은 이밖에도 여러 차례 지적돼 왔다. 음주운전이 적발된 직원이 정직 3개월을 받았는가 하면, 음주 상태로 PM(개인형 이동장치)를 타다 적발된 직원도 견책에 그친 바 있다.

한편,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테크에서도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유사한 사건이 3건 보고됐다. 감사기관인 국토교통부가 코레일테크 임직원의 열차 무임승차 실태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직원이 출퇴근시 정당한 운임·요금을 지급하지 않고 열차를 이용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이 다수 발견된 것이다.

국토부는 열차 무임승차가 의심되는 직원에 대해 수사의뢰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김두관 의원은 “코레일과 SR 열차에서 직원이 사원증이나 명함을 내밀면 무임승차를 용인해주는 것이 당연한 권리처럼 이뤄졌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잘못된 악습이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직원 품위유지에 대한 엄격한 관리와 고객응대 차질이 없도록 경각심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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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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