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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D램’, 이재용 ‘파운드리’…삼성 회장 원년 최대 승부처는 ‘반도체’
    건마바다 2023.10.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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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월 17일 충남 천안시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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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선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김지헌 기자] “역시 반도체다. 반도체가 무기가 될 소지가 충분하다.”(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2023년 2월 천안·온양 반도체 패키지 사업장 방문 당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1987년 취임한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과 2022년 10월 27일 취임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시차가 햇수로 35년이지만, 두 회장의 취임 1년차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를 이은 두 회장의 깊은 고심은 ‘반도체’, 이 한 단어로 귀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선대회장이 당시 반도체 최강국인 일본의 D램 기술 추격에 신경을 곤두세웠다면, 이 회장은 파운드리 투자에 명운을 건 모습이다. 이 선대회장이 ‘2등’이 아닌 ‘1등’이라는 목표를 메모리 반도체에 뒀다면, 이 회장은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가 되겠다는 비전 아래 전례 없는 ‘수십조원’ 승부수를 띄웠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1987년 12월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취임 약 3개월 차인 1988년 3월에 이 선대회장은 ‘제2의 창업’을 선언한다.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2위 자리에 올랐지만, 여전히 1등은 요원했던 상황에서, 강력한 혁신을 통해 삼성이 세계 제일의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가 되기를 꿈꾼 것이다. 그의 속내를 엿볼 수 있는 건 취임 2년차에 진행된 한 언론사와의 대담이다.

그는 1989년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삼성 제품 가운데 세계 제일은 없다”며 “반도체가 (매상과 기술 측면에서) 세계 2위”라고 말했다.

이 선대회장은 앞으로 어떤 사업에 역점을 둘 것이냐는 질문에 “역시 반도체다”라며 “반도체가 무기가 될 소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시바 히다찌가 4MB 제품(D램)에서 제일 앞서가는 회사인데, 삼성은 그보다 6개월 뒤쳐가고 있다”며 “6개월이라고 하면 별거 아닌 걸로 생각하시는데 반도체에선 6개월이 6년보다 더 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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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신경영 선언 당시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모습.[삼성 제공]

당시 그는 연구개발비 확대에 대해서도 고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선대회장은 “삼성전자가 명실공히 한국에서 가장 큰 개인기업인데, 매상으로 볼 때 일본 도시바 히다찌의 10분의 1에서 15분의 1”이라며 “때문에 일본이 매상 대비 5%를 연구개발에 쓴다고 할 때의 절대금액과 우리가 10%를 쓴다고 할 때의 절대금액이 비교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와 비교해 이 회장은 반도체 관련 대규모 투자의 기로에서 중요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을 더욱 빈번히 맞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파운드리 확대로 전환되면서, 의사결정의 판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인 대만의 TSMC의 파상공세를 보면, 삼성 앞에 여전히 높은 벽임을 실감할 수 있다.

TSMC가 올해를 포함한 3년간 설비투자 금액이 1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파운드리 수익의 핵심인 고객사 확보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 건설한 해외 기지와 공장 관련 투자액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기준 순현금은 87조9900억원 수준이다. 언뜻 보면 많아 보이지만, 안심할 수 없는 유동성 규모란 평가가 나온다.

올해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노광장비 기업인 ASML의 지분을 추가 매각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차입하기도 했다. 모두 메모리 시장 악화 속에 파운드리 등 투자금 확보를 위해 내부적으로 내린 자구책이다. 삼성은 지난해 5월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향후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파운드리 1위를 위해 용인의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20년간 총 30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 뿐 아니라 바이오 등 이재용 회장의 신사업의 규모가 상상할 수 없이 크다”며 “거대한 꿈에 대한 투자금 확보 문제가 지속적으로 이 회장 고민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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