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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북히 쌓인 봉지, 무슨 일” 음식 배달 2시간? 난리난 쿠팡
    건마바다 2022.01.14 00:20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이게 다 쿠팡이츠 봉지예요. 말이 됩니까? 배달의민족은 바로 바로 라이더가 왔는데, 쿠팡이츠는 1시간이 돼도 안 오고 있어요.”(가게 사장님)

“이 날씨에 그 가격으로 누가 배달합니까. 더 높은 단가를 주는 곳으로 라이더가 몰릴 수밖에 없죠.”(배달 기사)

오늘(13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쿠팡이츠 배달 주문만 대거 밀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강풍을 동반한 강추위에 가장 주문이 몰리는 피크타임에도 불구하고, 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벌어진 일이다. 배달 경쟁이 치열해지며 일별 단가 현황에 따라 배달 품질 격차도 커지고 있다. 배달기사들은 건당 최소 5000원을 받아야 한다는 반면, 배달플랫폼은 이미 적자가 심각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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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 가게에 쿠팡이츠 배달 음식 봉지가 가득 쌓여있다. 이날 라이더 수급 문제로 인해 배달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자영업자와 배달기사 등에 따르면, 13일 점심에 서울 강남 등에서 쿠팡이츠 배달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일부 가게에는 쿠팡이츠 음식 봉지만 수십개가 쌓이며 대혼란이 벌어졌다. 잡히지 않는 라이더에 사장님들은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1시간이 넘어도 오지 않는 배달에 고객센터는 마비됐다. 배달의민족, 일반배달대행 라이더들은 관련 커뮤니티에서 “쿠팡이츠 무슨 일 있느냐”며 배달 봉지가 수북히 쌓인 현장 사진을 공유했다.

배달 기사들은 단가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은 한파에 강풍까지 겹치며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갔다. 평소보다 배달 기사가 적을 수밖에 없는 날이었다. 그럼에도 피크타임 단가는 건당 4000~6000원에 불과했다며 이런 날씨에 그 가격에 누가 배달을 하겠냐고 주장했다. 같은 시각 배달의민족 단가는 지역에 따라 건당 1만원까지 올랐다. 이 때문인지 배달의민족은 배달 지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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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인도 위에 오토바이들이 세워져 있다. [연합]

‘한 번에 한 집만 배달’하는 단건배달이 도입되며 배달비 물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배달 기사들은 오토바이 유류비, 보험비 등을 고려하면 건당 5000원은 받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1시간에 3~4건을 한다고 치면 시간당 2만원 가량은 벌어야 한다는 것이다. 노동부에서 인정한 퀵서비스(음식 배달 포함) 경비인정률은 30.4%다.

하지만 배달앱도 상황이 심각하긴 마찬가지다. 배달 기사 부족, 임금 인상 등으로 평균 배달비가 건당 5000원 넘게 올랐다는 입장이다. 그간 폭증하는 배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출혈 경쟁을 펼치며 라이더 모시기에 나섰는데, 이제는 한계에 달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쿠팡이츠의 경우 모든 배달을 단건배달로 운영하고 있어,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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