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스북 캡처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연설을 하던 중 피습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8일 일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아베 전 총리가 참의원 선거 유세를 진행하던 중 피습 당한 현장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영상 속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나라현 나랏의 야마토시아다이지 역에서 마이크를 들고 연설하고 있다. 시민들은 아베 전 총리의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아베 전 총리 뒤에서 거대한 총성과 함께 회색 연기가 분출된다. 시민들은 소리를 지르며 놀라고, 총성은 한 차례 더 울렸다.
사건 이후 영상 속 시민 최소
20여 명은 도로 한복판에 모여 도로에 쓰러진 아베 전 총리를 둘러싸고 있다. 당국 관계자로 추정되는 검은색 양복을 입은 한 남성은 오른손을 들고 어디론가 황급히 뛰어간다.
아베 전 총리가 쓰러진 곳과 약
5m 떨어진 곳에서는 검은색 양복을 입은 경호원들이 4명이 한 남성을 제압하고 있다. 이 남성은 아베 전 총리에게 산탄총을 쏜 피의자로 추정된다.
/사진=페이스북 캡처이날
NHK·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등 뒤에서 쏜 산탄총에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
NHK는 총성과 같은 소리가 2차례 들렸다고 전했으며, 자민당 아베파의 한 소식통은 아베 전 총리가 가슴에 총을 맞고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아베 전 총리가 심정지 상태로 보이며, 닥터헬기를 통해 또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살 피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수사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오는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날 나라시에서 가두연설을 진행한 뒤 교토와 사이타마현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