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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룰라’ 브라질 역대 첫 3선 대통령…중남미 주요국 ‘좌향좌’
    건마바다 2022.10.3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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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상파울루시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인구 2억명의 브라질은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전 대통령이 다시 이끌게 됐다.

30일(현지시간)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룰라 노동당(PT) 후보가 사회자유당(PSL) 후보인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을 가까스로 누르고 승리했다.

브라질 선거법원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자투표 종료 시간(오후 5시·수도 브라질리아 기준) 이후 곧바로 시작된 개표는 오후 9시 현재 99.9%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룰라 전 대통령이 50.90%를 득표해 49.10%를 득표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1.8%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브라질 최고선거법원은 개표율 98.91%가 돼서야 룰라 전 대통령의 당선을 공식 발표했다.

2003∼2010년 연임하며 남미 대국 브라질을 이끌었던 룰라 당선인은 이번 당선으로 12년 만에 재집권 하게 됐다. 브라질 역대 첫 3선 대통령이란 새 기록이 쓰여졌다.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4년 간이다.

상파울루 최대 번화가인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룰라 당선인 지지자들은 당선 확정 소식에 일제히 환호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차량 경적을 울리며 분위기를 돋우는 시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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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 지지자들이 30일(현지시간) 애석한 몸짓을 하고 있다. [AFP]

반면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은 크게 실망한 듯 패배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자투표 종료 시간(오후 5시·수도 브라질리아 기준) 이후 곧바로 시작된 개표는 피를 말리는 초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룰라 당선인은 개표 직후 잠깐을 제외하곤 줄곧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뒤지다가 격차를 점점 줄였고, 개표율 67%대에 처음으로 역전한 뒤 근소하게 차이를 벌려 나갔다. 결국 개표 막바지가 돼서야 당선을 확정했다.

지난 2일 1차 투표 당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60%대 후반까지 우위를 보인 것과 비슷한 양상이 되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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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전 대통령 스티커를 얼굴에 가득 붙힌 한 지지자가 30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에서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 개표를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

1차 투표에선 룰라 전 대통령이 70%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 결국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이날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아직 지역별 득표율이 정확히 발표되진 않았으나,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 남부 인구 밀집 도심 지역에선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미나스제라이스와 페르남부쿠 등 북동부 지역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파울루에서 TV 개표 생방송을 지켜본 룰라 당선인은 이날 밤 파울리스타 대로로 나와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이번 결선에서 두 후보의 득표율은 1989년 브라질에 직선제를 도입한 이후 가장 작은 차이를 보인 것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직전 기록은 2014년 대선이었다. 당시 연임에 성공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결선에서 51.64%를 얻어, 48.36%의 아에시우 네베스 후보를 3.28% 포인트 차로 제쳤다.

올해 브라질 대선은 유력한 제3의 후보가 없는 가운데 사실상 좌·우파 후보의 일대일 대결구도로 치러지면서, 진영 간 극단적인 이념대결로 전개되면서 브라질 사회가 극단적으로 분열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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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30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 개표 결과 룰라 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다. [AFP]

이 과정에서 지역 갈등, 세대 갈등 양상까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새로 출범하는 룰라 정부는 향후 국정 운영에서 국민적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는 게 주요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룰라 당선인에게 내내 밀렸던 보우소나루 대통령 측은 그간 전자투표기기의 신뢰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며,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음을 내비쳐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선거 승복 여부에 국제사회의 시선이 모아진다.

앞서 대선을 치른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콜롬비아 국민들도 잇따라 좌파 정부를 선택해 중남미 전역에 ‘핑크 타이드(좌파 물결)’가 일렁이고 있다.

미국의 뒷마당인 중남미에서 좌파 정부가 잇따라 출현하면서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미국으로선 곤란이 더해졌다.

중국은 특히 브라질과 매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국 관계는 룰라 정부 시절이던 2008년 세계 금융위기 회복에 신흥국가 역할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브릭스(BRICs) 등을 계기로 급속히 가까워졌다. 브릭스는 2000년대 들어서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일컫는다.

브라질에서 지난해 중국 투자액은 8조원(60억 달러)으로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전체 해외 투자액 중 브라질 투자가 13.6% 정도일 정도로 비중이 높다.

앞으로 좌파의 길을 걷게 된 브라질과 중국 간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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