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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5000만원’에 낙찰된 세계 최초 청바지…美 난파선서 발견
    건마바다 2022.12.11 21:02
1857년 난파선서 발견
경매서 11만4000달러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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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헤럴드경제] 세계 최초의 청바지로 추정되는 바지가 약 1억5000만원에 팔렸다고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경매사 홀라버드 웨스턴 아메리칸 컬렉션에 따르면 최근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린 경매에서 19세기 서부 개척시대 금광 개발 광풍, ‘골드러시’ 관련 유물 270점이 나와 총 100만 달러(약 13억1000만원) 정도에 판매됐다.

이 가운데 1857년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침몰한 난파선의 짐가방에서 담겨 있던 작업용 바지 한 벌이 11만4000달러(약 1억4888만원)에 낙찰됐다.

이 바지는 리바이스가 1873년 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제작한 청바지보다 최소 16년 앞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경매사 측은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매에 나온 바지가 리바이스 창업자이자 부유한 건자재 도매상이었던 리바이 스트라우스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크며, 역사적으로 상징적인 물건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리바이스사의 역사·기록 담당자인 트레이시 패넥은 “이 바지의 기원에 대한 어떤 언급도 추정에 불과하다”며 “리바이스가 만든 것도 아니고, 광부의 작업바지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세간의 평가를 일축했다. 그는 청바지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천이 아닌 다른 직물이 쓰인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AP는 제조사와 관계없이 이 바지가 1857년 9월 12일 침몰하기 전에 만들어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유물을 경매에 내놓은 소유자인 드와이트 맨리는 “이 광부들의 청바지는 달 표면에 처음 꽂은 깃발처럼 역사적 순간을 보여준다”며 “리바이스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세계 어느 컬렉션에도 나온 적 없는 유일한 골드러시 청바지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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